<시황>

나스닥시장 2000 붕괴 소식이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ET지수는 장 초반부터 폭락, 전날보다 3.55포인트 떨어진 170.27(잠정치)로 마감됐다. SK텔레콤이 20만원이 무너지고 삼성전자가 한때 18만원 밑으로 하락하는 등 대다수의 정보기술(IT)주들이 미국발 악재에 허덕였지만 장미디어인터렉티브는 대량거래 속에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과 우영도 폭락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외국인의 집중매도 대상이 된 현대그룹주는 현대전자가 가까스로 3000원을 지켰을 뿐 건설·증권 등이 모두 폭락세를 보였다. 현대 지원 여파를 겪고 있는 금융주도 우량선도주와 비주도주를 가리지 않고 큰 폭으로 떨어졌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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