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차세대 무인경비서비스시대가 본격 열리기 시작했다.
지난 90년초 홈오토메이션(HA)이 출입통제시스템과 결합하면서 재래식인 단말기성격에서 무인경비시스템으로 발전한 데 이어 올들어 디지털환경변화에 상응하는 인터넷기반의 무인경비시스템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시스템이 실제 적용되는 오는 6월 이후부터 출동경비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감시활동을 펼침으로써 완전 무인화에 가까운 경비를 서비스하면서 관리비를 절감하는 한편 고객은 집안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체크아이(대표 박원호 http://www.checki.net)와 한서대학교 경호비서학과 정태황 교수는 공동으로 현장상황조치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을 인터넷서버에서 시행, 상황실 운영을 위한 별도의 인원이나 장비 설치를 최소화한 「아이시스템(i-system)」을 개발했다.
특히 경비근무자는 인터넷 또는 개인용 휴대단말기를 통해 발생한 경보상황이나 조치내용 등 경비상황의 전반적인 것을 확인하거나 통보받을 수 있는 등 활동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
또 사이버아파트·빌딩·대학캠퍼스·집단상가 등과 같은 장소에 적용할 경우 현장경비실에 별도의 경보신호수신장비를 설치할 필요없이 자체 로컬서버와 인터넷을 이용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에 무인경비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리아써키트시스템(대표 이준일 http://www.kcs.ne.kr)도 인터넷을 이용한 무인경비시스템 「넷캠-2000(Netcam-2000)」을 오는 6월말까지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관제센터에서 주택·사무실 등의 보안을 인터넷을 통해 원격지에서 24시간 감시할 수 있으며 고객이 서버에 직접 접속, 집안내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콜시큐넷(대표 남인태 http://www.callsecunet.co.kr)도 전화선 또는 전용선을 이용한 인력위주의 단방향보안서비스 제공의 한계성을 제거하고 초고속통신망과 연계된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인경비시스템을 개발, 6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관제센터와 고객이 각각 양방향으로 통신과 영상을 통해 집안내 현재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외부침입자 발생시 인터넷 또는 휴대폰을 통해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경비근무자가 출동하게 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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