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CEO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 사업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됐던 조선e마켓 구축 사업(가칭 조선닷컴)이 한 달여만에 다시 중단됐다. 관련기사 본지 1월 30일자 3면 참조
12일 조선닷컴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일 사업을 총책임지는 각 기업의 CIO들이 실무추진위원회 소속 담당자들에게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활동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이에 따라 서울 조선공업협회에 파견돼 활동을 벌여오던 실무추진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지난 5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추진위 활동 중단 이유는 현재로선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각 기업 CIO나 초대대표 내정자인 구본용씨(온앤오프 회장) 모두 할 말이 없다며 공식 입장 밝히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산업자원부 전자상거래지원과 권평오 과장은 『초대대표가 내정된 이후 실무추진위원회에서 사업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돼온 것으로 안다』며 『내정자가 초대대표로서 제안한 조선닷컴의 비즈니스모델과 이에 따른 자본금 규모, 사업범위 등에 대해 각 기업들이 내부 입장을 정리할 필요성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특히 권 과장은 『삼성중공업처럼 CEO가 교체되는 기업도 있어 사업에 대한 내부 입장을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선e마켓 구축 사업은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국내 5개 조선사가 공동사업 추진을 합의한 이후 초대대표 선임을 둘러싸고 견해가 좁혀지지 않아 진척이 없어오다 올 1월 산자부가 추천한 구본용씨를 5개 조선사에서 전격 수용함에 따라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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