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대형 로펌들이 중소·벤처기업들에 대한 경영 및 법률 자문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대형 로펌들이 최근 「중소·벤처기업 전담팀」을 구성, 그동안 연구개발(R&D) 및 비즈니스모델(BM) 구축에 주력해온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재무·회계·법률 등 벤처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사이버 법률서비스와 전자상거래의 활성화가 예상됨에 따라 소형 로펌으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태평양합동특허법률사무소(대표 황의인)는 지난해 12월 벤처 전문 변호사를 중심으로 「벤처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벤처지원 서비스에 나섰다. 태평양은 이달초 바이오벤처협회·호서대 등과 전략제휴를 맺고 투자유치, 법률·특허 자문, 인수합병(M&A) 등 벤처기업 대상 컨설팅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법무법인 중앙(대표 이병호)은 현재 기술력은 있으나 미약한 경영환경에 놓인 중소·벤처기업에 일반 기업의 법무관련 업무에서 기업공개(IPO), 국내외 시장진출, 지적재산권,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은 이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18명의 벤처관련 전문 변호사·변리사 등으로 「중소·벤처기업 업무지원팀」을 구성했다.
벤처 전문 로펌을 지향하는 지평법률사무소(대표 강금실)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벤처전담팀」을 구성, M&A, 저작권, BM특허, 전자상거래, 바이오 등 벤처관련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투자유치와 IPO 관련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지평은 이미 지난해 7월 벤처인큐베이팅 전문업체인 KTB인큐베이팅과 벤처기업의 경영 및 법률자문에 관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법무법인 광장(대표 박우동·권광중)은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국내 법무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전자상거래팀」을 발족시켜 e비즈니스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김&장·세종·삼정 등의 로펌들도 이미 벤처기업과 관련된 다양한 법률 및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벤처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벤처기업들의 비즈니스가 더욱 전문화·세분화되면서 이에 상응한 법률·경영 서비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포괄적인 법률·경영자문 서비스보다는 업종 및 성장단계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벤처기업과 로펌이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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