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2001 정보화사업>13회-대구시

대구시(시장 문희갑 http://www.metro.taegu.kr)는 올해 지식정보화 추진전략으로 「디지털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대구 재창조」라는 기본 목표를 설정했다.

시는 이와 관련, 올해 역점시책으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행정의 투명성·신속성·편의성·개방성 제고 △디지털시정 기반 확충으로 정보의 공동활용체제 구축 △인터넷을 통한 시민의 시정참여 확대 △지식정보화시대를 대비한 정보문화 확산 △정보통신시설의 고도화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식정보산업 육성 △도시정보시스템(UIS) 구축 △통계서비스체제 혁신 △정보화 기반 구축에 따른 정보업무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 △정보통신망의 안정적 운영 및 고도화 등 10개 시책을 수립했다.

시는 이를 위해 9개 분야 55개 사업을 올해 사업으로 선정,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모두 114억원을 들여 추진하게 될 올해 정보화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정보화 관련 기반사업을 한단계 발전시켜 정보화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한편 관·산·학을 연계한 지역정보화사업에 나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선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전문인력과 정보자원을 지역정보화사업에 접목해 지역의 경쟁력 향상과 주민서비스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았다. 학·관 연계 지역정보화 추진사례를 발굴해 확산시키고 관련 정보공유를 통한 연계사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대구 소프트웨어비즈니스 타운」을 설립, 고부가가치 정보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지역 산업구조의 개선을 꾀하는 한편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정보화를 지원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모두 50억원을 투입하게 될 이 사업은 지역내 우수 기술인력과 영세 소프트웨어 관련사업자를 위해 공용장비·입주공간 등을 제공해 최적의 기업환경 조성과 각종 지원정책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특히 소프트웨어 벤처기업과 교육·연구·정보·금융 등 유관기관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시너지효과의 극대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의 성패에 관심이 가는 사업이다.

전자상거래(EC) 기반 구축사업도 흥미를 모으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로서는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앞으로 1억2000만원을 투입, 우선적으로 전자입찰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파급효과가 큰 산업의 업종별 1∼2개 업체를 시범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시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설명회·워크숍 등 로드쇼를 개최한다는 방침도 세워놓았다.

사이버시티 구축의 일환으로 전자화폐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수립해 놓았다. 현재 전국적으로 호환성이 있는 전자화폐를 도입하기 위해 이와 관련,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5월까지는 전문가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한 추진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는 전자화폐 시스템 구축과 전자화폐카드 보급 및 홍보에 관한 작업을 오는 12월까지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용 및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1억6000만원을 투입해 정품 소프트웨어를 보급하고 사용 분위기 확산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우선 시 본청 및 직속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불법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점검하고 만약 있다면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보급할 방침이다. 주요 구매대상 프로그램은 워드프로세서·백신프로그램·오피스 프로그램 등 모두 11종 1762본의 프로그램이다. 이미 구입해 사용중인 소프트웨어의 정기적인 업그레이드 계획도 물론 포함하고 있다.

세외수입 관련업무의 전산화 사업도 오는 1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각종 과태료 부과와 관리업무의 체계화·표준화를 통해 행정력 낭비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시군구 행정종합정보시스템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호적전산화사업에도 나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호적사무용 전국공통 표준소프트웨어를 보급한다는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시 지리정보체계의 구축과 활용에 관한 조례제정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지금까지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사업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반의 전자시정을 구현하기 위한 사업으로 1억원을 들여 펜티엄급 이상의 PC 100여대를 구매할 계획을 수립했다. 인사·급여 통합관리시스템의 DB 안정화사업과 건축행정정보시스템·공유재산관리시스템·재정관리시스템·호적전산화시스템 등의 사업을 새로이 추진하거나 기존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