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D램 반도체 가격이 갑자기 상승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북미 반도체 현물시장(AICE)에 따르면 128M(16M×8) SD램 PC133과 PC100의 가격이 각각 4.15∼4.40달러, 4.10∼4.35달러로 전날에 비해 3.75%, 2.5%씩 상승했다. 또 64M(8M×8) SD램 PC133과 PC100의 가격도 각각 4.88%, 3.96% 상승한 2.15∼2.28달러, 2.10∼2.23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이 계속 정체됐던 것에 비춰보면 이같은 가격 상승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3월 결산법인인 마이크론과 인피니온의 현물시장 출하가 마무리돼 공급량이 줄어든데다 현대전자 감산 움직임이 나오면서 가격 상승을 예상한 유통상들이 매집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달들어 펜티엄4 탑재 PC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조짐이 보인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그렇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수요에 비해 여전히 공급이 초과한 상태에서 이번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것이며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라고 보기에는 섣부르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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