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인 아이즈비전(구 부일이동통신)이 사실상 모기업인 한창그룹으로부터 경영상의 간섭을 받지 않는 독자경영에 나섰다.
9일 아이즈비전에 따르면 최근 한창그룹과 회사경영 불간섭에 합의하고 한창그룹에서 임명했던 6명의 이사를 전원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를 선임했다.
한창그룹은 지난 92년 전신인 부일이동통신 설립때 50%의 지분으로 참여, 그동안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해 왔으나 현재는 지분이 13%로 줄어든 상태다. 현재 아이즈비전의 지분비율은 출자전환한 채권금융단이 25%로 가장 많고 한창그룹 13%, 자사주 및 우리사주 8%, 소액주주 54%로 돼 있다.
각종 인터넷사업과 홈쇼핑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아이즈비전은 지난 99년초 워크아웃에 들어갈 당시 부채비율이 1180%에 달했으나 채권단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외자유치 등을 통해 현재는 82%로 낮아졌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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