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가전제품 판매에만 집중해 오던 양판점들이 최근들어 가정용 PC와 정보통신기기 등으로 취급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컴퓨터·정보통신기기 대리점들이 양판점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전자유통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전자랜드21 등 양판점들은 매출의 상당부분을 가전제품에 의존해 오던 것에서 탈피, 새로운 제품군시장에 눈을 돌리거나 비중이 약하던 제품군을 대폭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종합전자전문점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들 양판점은 최근들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가정용 PC와 휴대형 단말기, 에어컨 등을 취급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다져가면서 기업매출의 포트폴리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판점들의 적극적인 공세로 인해 매출부진, 집객력 감소 등 가전대리점들이 겪고 있는 고충들이 가전시장 한곳에만 국한되지 않고 비교적 무풍지대였던 에어컨, 정보통신기기, 가정용 PC 등 다른 시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유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하이마트(대표 선종구 http://www.e-himart.co.kr)는 올해 매출목표 1조6500억원 가운데 최소 22% 이상을 가전제품군 외의 다른 품목에서 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중순 가정용 PC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데 이어 취급점포수를 최근 전국으로 확대하고 PDA 등 정보통신기기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일본 미쓰비시 룸 에어컨 2기종을 이달부터 새로 도입하고 중견 에어컨업체들의 전모델을 취급하기로 하는 등 에어컨의 제품라인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 http://www.etland.co.kr)도 올해 매출목표 6800억원 가운데 가전제품 매출이 차지하던 비중을 기존 60%에서 40%로 낮춰잡았다.
이 회사는 PC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매장입구 전면에 PC를 배치하는 등 PC전문점의 이미지를 보다 강화하고 에어컨의 경우 LG전자와 삼성전자 브랜드 위주에서 탈피,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기로 했다. 또 이동단말기·PDA 등 정보통신기기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전문인력을 영입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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