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수출보험 18조로 확대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수출보험지원을 18조5000억원으로 늘리고 무역업을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 오는 5월 미국에서 무역투자전략회의를 개최해 현지 수출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미국·EU 등 선진시장의 경우 HDTV 등 디지털제품을, 중동·중남미 시장의 경우 정보기술 제품을 적극 지원해 수출확대를 모색키로 했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 오후 3시 산자부 대회의실에서 재정경제부 등 5개 관계부처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5개 수출지원기관, 무역협회 등 4개 경제단체, 전자산업진흥회 등 9개 업종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수출지원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최근 해외 현지법인을 통한 수출급증에도 불구, 해외 현지법인에서 확보한 외상매출 채권의 조기 유동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업계의 지적에 따라 재판매보험 담보부 팩토링 제도를 도입, 이달부터 시행에 나섰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외상수출시 수출업체가 입찰시점과 계약시점의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을 보전받을 수 있는 환변동보험의 적용대상 통화를 기존 미화(USD) 외에 엔화 및 유로화로 확대하고 이자율변동보험 적용대상 통화에 대해서도 미화 외에 엔화를 추가 지정키로 했다.

외교통상부는 유럽지역에서 수요증가추세를 보이는 전자부품, 전기용품의 진출을 확대해 나가도록 지원하는 통상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시아지역에서는 전통산업과 IT산업의 병존에 따른 플랜트 및 기계설비 등 생산설비·IT산업 분야의 진출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또 WTO 가입에 따른 수입시장 확대 및 전자산업발달 가속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국지역에 대해 유통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한편 전자부품, 환경보호설비 등의 마케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KOTRA는 오는 4월 도쿄한국부품산업전과 한일부품산업지역간 협력사업 등을 벌이는 등 다각적 부품소재분야 무역역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미주지역에 대해서는 정보통신시장 급팽창에 대응, 정보통신제품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중남미지역 기간산업 투자확대 및 민영화에 대응해 전력통신 사업설비 진출을 확대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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