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업종 관련 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병원업종 B2B 컨소시엄」이 결성됨에 따라 오프라인의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해 대결구도로 치닫던 병원의료장비 e마켓에 공동행보의 길이 열렸다. 본지 2월 26일자 8면 참조
이 분야 관계자는 『대한병원협회를 중심으로 병원 전자상거래를 위한 B2B시범사업 컨소시엄을 결성키로 했다』며 『컨소시엄에서는 e마켓 운영에 필요한 물품표준화를 비롯해 통합전자카탈로그, 통합결제시스템, 통합물류시스템, 보안인증, 협업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컨소시엄이 결성됨에 따라 병원의료장비 e마켓들은 자사 e마켓에 들어가는 전자카탈로그나 물류, 결제 인프라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z호스피탈」을 설립한 서울대학병원 서정욱 교수는 『전자상거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실제 거래에 적용되는 표준화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대한병원협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소시엄은 참여기관을 병원 및 단체협회, 의료전문 B2B 운영업체(e마켓), 제약 및 의료기기, 인터넷 및 컨설팅업체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8일 실무위원회를 구성한 후 오는 19일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7일 현재 컨소시엄 참여기관은 대한병원협회(회장 라석찬), 영상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철옥 중앙길병원장)를 중심으로 서울대학병원(원장 박용현), 연세의료원(의무부총장 강진경), 국립의료원(원장 도종웅), 길의료재단(이사장 이길여), 인제학원(이사장 백낙환), 충남대학병원(원장 노흥규), 충북대학병원(원장 김동호), 한국중소병원협동조합(이사장 유태전), 홍익병원(원장 라석찬), 덕산병원(원장 한정철), 성애병원(원장 김윤광), 영등포병원(이사장 유태전), 우리의료관리(대표 김서곤), MISO(대표 정영봉) 등 15개 병원 및 병원단체와 이지병원정보, 닥터연세 등 총 29개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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