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입니다. 외국쪽에서도 한지 공예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지마당(http://www.hanjimadang.co.kr) 오은하 사장(34)은 『인사동에서 인터넷 주소를 명기한 간판을 내건 점포는 우리가 처음』이라며 취미로 시작한 한지 공예품 만들기에서 아이디어를 창출, 온오프라인 소호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한지마당 사이트에서는 오 사장의 섬세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한지 조견표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해 먼 곳에서도 조견표의 번호만으로도 인터넷 주문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초급자도 쉽게 재료를 선택해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예품 만들기 모음(KIT)에는 제단된 반제품과 한지, 포배지, 문양, 만들기 설명서가 첨부돼 있어 학습용 교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광고비를 많이 들여도 인터넷을 따라잡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밀려드는 제품 구입 문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본과 뉴욕, 영국, 파리 등에서는 한지 공예 전문 체인점을 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주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 지 2년도 채 못돼 한지마당은 월 평균 3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조만간 신중한 검토를 거쳐 세계 각국에 체인점 개설을 구상중인 오 사장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자금 지원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더욱 좋겠다』
고 말했다. (02)732-4088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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