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속의 인터넷 접속을 위한 상용 칩을 출시했다.
위즈네트(대표 김철수 http://www.wiznet.co.kr)는 1일 이더넷(Ethernet) TCP/IP 하드웨어 칩(모델명: Ether-3100)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TCP/IP는 인터넷 통신규약 표준으로 지금까지 소프트웨어로 구현됐으나 위즈네트가 지난 99년초 이 제품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이후 2년에 걸쳐 20억원을 투자, 이를 실리콘 칩으로 상용화한 것이다.
기존 소프트웨어 형태의 TCP/IP는 이를 실행할 별도의 프로세서와 메모리가 필요하고 데이터 전송속도가 500Kbps에 불과했으나 위즈네트가 상용화한 칩은 별도의 프로세서와 메모리가 필요없으며 데이터 전송속도도 20배 이상 빠른 10Mbps로 높였다.
위즈네트의 김철수 사장은 『PC없이 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이번 제품으로 웹카메라, 개인휴대단말기(PDA), 원격의료기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3년 이내에 이 제품으로 1500억원 이상의 매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위즈네트는 이 제품을 대만의 UMC에서 생산해 국내 대기업에 웹카메라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현대전자·삼성물산 등을 통해 국내외 마케팅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미국 및 유럽의 대형 다국적 반도체 업체와 시스템온칩(SoC)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칩의 지적재산(IP) 라이선스 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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