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2)틈새시장 성공기업-이지캐스트

이지캐스트(대표 정일현 http://www.ez-cast.com)는 세계 최초로 소프트웨어 방식의 위성방송수신카드를 개발했다.




위성방송수신카드는 말 그대로 위성에서 송신한 방송 전파를 수신해 화면에 나타나도록 하는 장치. 이지캐스트는 일반 TV가 아닌 컴퓨터용 위성방송수신카드를 개발하고 있다.







『TV에 연결하는 위성방송수신용 세트톱박스는 이미 많은 대기업이 뛰어들어 있습니다. 벤처기업에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이죠. 하지만 컴퓨터용 제품은 다릅니다. 기술력만 뒷받침된다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한 승산이 있습니다.』




정일현 사장은 기술개발의 방향을 원가절감으로 잡았다. 어차피 구매 단가를 낮춰 원가를 절감하는 방법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품 자체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가 소프트웨어 방식의 위성방송수신카드.




이 제품은 위성방송 전파를 모니터에 나타나게 할 수 있도록 영상데이터로 변환시키는 반도체가 필요한 기존 위성방송 수신카드와 달리 데이터 변환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데이터 변환용 반도체가 필요없다. 당연히 제조원가도 내려간다.







『기존 위성방송 수신카드는 25만원 정도입니다. 우리는 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10만원 전후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물론 부품 수가 적기 때문에 크기도 3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이 제품은 위성방송 수신 기능 이외에 위성 인터넷 수신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어 컴퓨터에서 위성방송을 시청하려는 개인 사용자뿐 아니라 위성인터넷을 이용하는 기업용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7월 위성방송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내수 공략에 나설 계획이며 수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일현 사장은 『현재 유럽의 대형 업체와 제품 공급 계약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며 물량은 약 10만대, 금액으로는 1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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