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머니커뮤니케이션의 사람과기술 인수합병(M&A)이 삐걱거리고 있다.
코스닥시장 우회등록을 위해 코스닥등록업체 사람과기술의 지분 6%를 확보, 경영권을 인수하려던 노머니커뮤니케이션(이하 노머니)에 사람과기술이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나서면서 양사의 합병이 난항을 겪게 됐다.
사람과기술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1대 주주인 노머니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천재욱 기술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천재욱 신임 대표이사는 27일 자사 홈페이지에 취임사를 게재, 대표이사 변경을 공식화했다.
이는 정기주총인 3월 23일을 한달도 채 안남기고 벌어진 것으로 주총일까지 노머니와 사람과기술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경영권을 놓고 지분대결을 해야 할 상황이다. 사람과기술은 천 이사와 직원 지분을 합쳐 6% 가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노머니가 TG벤처로부터 확보한 지분 및 의결권은 12%. 따라서 사람과기술이 주총일까지 6% 이상 지분을 확보하면 노머니의 경영권 인수를 무산시킬 수 있게 된다.
천 이사는 『지난 12일 대주주 변동 이후 엔지니어들의 이탈 조짐이 보이는 등 직원들의 반발이 심했다』며 『회사의 기술력 유지와 사업의 연속성 등을 위해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영희 노머니 전무는 『사람과기술로부터 대표이사 변경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은 게 없다』며 『앞으로 사람과기술 임원진과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며 경영권 인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12일 노머니의 사람과기술 지분인수 발표후 주가가 떨어진 점과 26일 대표이사 변경설이 나돌면서 이 종목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해 시장이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경영권 분쟁이 향후 인수후개발(A&D)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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