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콘텐츠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3000억원에 이르며 콘텐츠업체의 평균매출액은 10억여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정보통신부가 디지털콘텐츠산업의 전반적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한 국내 디지털콘텐츠산업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관련기사 5면
이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디지털콘텐츠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는 총 1202개에 달하며 조사대상업체의 57.7%가 지난 99년에서 2000년새 신설됐고 자본금 규모가 1억∼5억원 미만인 업체가 30% 내외에 이르는 등 디지털콘텐츠산업은 지식정보산업의 핵심분야이면서도 아직 초기생성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업체의 2000년도 순수 온라인콘텐츠 매출액은 4106억원 규모로 추정됐고 전자상거래 매출 및 솔루션 판매액을 포함하면 약 1조2690억원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순수 온라인콘텐츠와 관련한 업체별 평균매출액은 온라인게임분야가 5억86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신문(4억8600만원), 일반CP(3억4100만원), 교육(2억8700만원) 순이었다. 영화와 음악분야는 각각 2억900만원, 1억55만원으로 조사됐고 e북은 8200만원에 그쳤다.
디지털콘텐츠업체의 순이익 발생과 관련해서는 전체의 20.2%만이 순이익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분야별로는 e북업체(26.1%), 게임(21.8%), 교육(20.1%)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음악·신문은 17% 안팎의 업체만 순이익이 있다고 응답했다.
수출 및 해외진출에 대한 조사에서는 게임업체들을 제외하고는 아직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업체와 음악업체의 27%와 10%가 수출을 진행중이라고 응답했을 뿐, 나머지는 대개 5% 미만에 그쳤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8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2월말까지 직간접 실태조사를 실시, 650개 업체로부터 응답을 얻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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