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자유화와 외환시장의 환율 변동폭 확대로 기업들이 환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외환 전문가를 둘 수 없는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해주는 외환관리 사이트가 유망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환리스크 관리는 수입기자재를 사용하는 중소 제조업체나 외환결제가 잦은 무역업체를 중심으로 환리스크 관리의 툴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정부가 기업의 외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외환 전문사이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환전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외환 전문사이트 포렉스뱅크(대표 김동광 http://www.forexbank.co.kr)는 실시간 환율 정보, 경제동향, 환율 예측, 환위험 관리 프로그램, 개인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환위험 관리 프로그램 AMP(Asset Management Program)는 각 기업의 상황에 따라 결제일, 원화 및 외화 금리, 결제금액, 예상 결제일 등의 고객 정보를 입력하면 시점에 따라 현물환, 선물환, 선물 등의 가격을 비교해 가장 적절한 환위험 관리수단을 제시한다.
외환 전문 종합컨설팅업체 FX코리아(대표 김정수 http://www.fxkorea.co.kr)는 금융전문 IT업체 누리솔루션과 제휴, 환리스크 관리 프로그램 「FX레이다」를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예상환율 추정치를 근거로 기업의 미래 손차익 상황을 보여준 뒤 해당기업에 환위험 방지 분산책과 분산 금융상품을 알려준다.
이밖에 FX마켓(대표 이군제 http://www.fxmarket.co.kr), FX뱅크(대표 이상현 http://www.fxbank.co.kr), 엔포렉스(대표 최세웅 http://www.nforex.co.kr), 아이포렉스시스템즈(대표 오철승 http://www.iforex.co.kr) 등도 외환 관련 중장기 분석자료와 실시간 뉴스, 외환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렉스뱅크 김동광 사장은 『IMF 이후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환리스크에 무방비 상태』라며 『외환 정보에 소외돼 있는 중소 무역업체들의 경우 외환 전문사이트를 통해 환리스크 관리는 물론 외환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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