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철도 소재 국산 애니메이션 [아이언딕(Iron Dick)] 세계로 진출

㈜아이코(대표 정진영 www.ico.co.kr)는 프랑스 유명 배급사인 알피지프랑스(RGP France·대표 레지스 게젤바시)와 공동제작 및 마케팅 협정을 체결, 현재 제작중인 TV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이언딕」에 대한 유럽 및 캐나다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고 25일 발표했다.

국산 애니메이션이 출시전에 제작비를 유치하고 해외판로까지 확보하는 프리세일(PreSale)방식으로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협정으로 아이코는 아이언딕의 주 제작사로서 기획·제작·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알피지프랑스는 총제작비 4백만 달러 가운데 25%의 제작비를 투자, 유럽 및 캐나다 지역의 배급권을 갖게 된다.

문화산업지원센터에서 작업이 진행중인 「아이언딕」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소재로 한 2∼3D방식의 팬터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 철의 실크로드를 무대로 펼쳐지는 어린이의 꿈과 희망, 모험과 액션을 담고 있다.

특히 「아이언딕」은 경의선 철도의 복원과 경부고속철 개통 등을 계기로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대륙 횡단철도의 경제적 가치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제작된다는 점에서 범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이언딕」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ATPE 전시회에서 미주 지역 뿐만 아니라 유럽 및 동남아 지역 관계자들로부터 투자문의를 받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의 기획자 이준수 이사는 『지구 속 파라다이스를 찾아 유라시아 대륙횡단철도를 누비는 주인공 기차 「아이언딕」의 활약상이 전세계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며 『아이언딕이 질주하는 철로는 인류의 단절과 반목을 횡단하는 「평화의 실크로드」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아이언딕」은 2002년 7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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