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의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도록 도와주는 공동 수송·배송지원시스템 구축과 이를 활용한 물류효율화 시범사업이 연내 실시된다. 또 이르면 2002년 말부터 이 시스템과 B2B 전자상거래간 연계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공차 및 화물추적 조회, 차량알선중개 등의 서비스(e물류)를 제공하는 중기전용 물류시스템도 구축된다.
산업자원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단지 공동물류지원시스템 개발·구축사업계획」을 확정, 오는 9월부터 오는 2004년까지 총 119억원을 투입, 시스템 개발 구축 및 물류센터 건립 등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우선 오는 10월까지 저비용 사이버 공동수배송 시스템이, 내년 4월부터 오는 2004년 초까지 중기전용 물류정보시스템이 각각 구축된다. 또 오는 10월부터 2002년 초까지 물류지식포털 구축과 함께 컨설팅 서비스가 이뤄지며 중기전용물류센터 설립 및 저가 임대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전용 물류정보시스템은 건교부의 종합물류정보망 등 유관 정보망과 연계돼 이를 활용한 공차조회, 화물·차량의 위치추적 및 조회서비스, 물류단가·견적정보의 제공, 긴급공차화물수배, 물류장비·기기 마켓플레이스 기능 등의 물류효율화가 가능해진다.
또 5개 거점산업단지 또는 시범사업 산업단지에 설립되는 중기전용물류센터는 온라인상의 물류공동화 및 정보화 시스템을 오프라인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산자부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자금 및 유통합리화자금 등을 지원해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지식 물류종합포털 구축사업을 위해 산자부는 연 2000명 이상의 중소기업 물류담당자를 대상으로 물류교육 및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같은 산업단지공동물류지원시스템 개발 구축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외부 전문물류기관 등에 의뢰해 「산업단지 물류공동화·정보화 전략계획(ISP)」을 확정키로 했다.
또 이 사업과 관련된 주요 정책협의 및 의사결정을 위해 산단공·전자거래진흥원 등 실무 주관기관과 이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대표 등으로 구성된 「산업단지공동물류추진위원회(위원장 산자부 산업정책국장)」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 공동물류지원시스템이 구축되는 오는 2004년 이후 연간 약 2000억원 이상의 직접물류비(운송비) 절감효과와 사이버직거래 및 물류 공동화분위기 확산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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