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리맨(대표 김용만 http://www.telemann.com)은 지난 97년 2월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해 그해 12월에 국내 최초로 위성 데이터 처리 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개발, 위성통신 시장에 뛰어들었다.
텔리맨은 창업한 지 만 2년 되는 99년 3월에 독일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4월에는 미국에 글로벌 텔리맨을 설립, 미국 시장을 통해 세계 시장 진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그후 미국 법인을 모회사로 전환, 외국계 기업으로 변신하게 됐다.
『미국에서의 한판 승부를 하려면 반드시 미국 내에 일단 들어오는 것이 정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김용만 사장은 회사의 국적을 바꾸게 된 동기를 이같이 설명했다.
『국내 업체를 모기업으로 하고, 미국 회사를 자회사 혹은 지점으로 하는 종전 개념의 기업구조로는 미국에서 기업의 뿌리내리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미국 회사를 중심으로 모든 기업의 구조 및 조직체계를 바꾸고 이를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마케팅 및 판매전략을 가질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김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풍부한 자본력과 오랜 경험이 축적된 마케팅 및 판매기술을 접합하는 방식이야말로 텔리맨뿐 아니라 향후 국내의 기술력 있는 기업이 세계화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모기업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기업의 기본적인 구조가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어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대규모 자금 유치가 유리한 입장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시 국내 기업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텔리맨의 사업 목표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에 필요한 엔드 투 엔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다.
주요 개발품목으로는 위성인터넷 수신용 PC 카드, 위성인터넷 송신용 IP/DVB 데이터 게이트웨이, 디지털 방송 수신제한시스템(CAS) 등이 있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서비스에 위성을 이용한 정비교육망을, 군부대·우체국 등에 위성인터넷시스템 등을 제공했다. 해외에는 뉴질랜드·인도네시아·대만·중국 등지에 위성시스템을 공급한 실적이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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