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업체들이 국내 온라인게임업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에 진출한 리니지·천년·판타지포유 등 국산 온라인게임이 현지에서 잇단 성공을 거두자 소프트차이나·감마니아·화이·소프트스타·에이서 등 대만 HW 및 SW업체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 온라인게임업체들과 접촉을 갖는 등 국산 온라인게임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만 최대의 SW업체인 소프트차이나 마케팅 담당자들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제휴사인 태울과 대만서비스 개시시기를 놓고 협의에 착수했다. 소프트차이나는 태울의 온라인게임 「신영웅문」의 서비스 시점을 3월로 확정했으며 방문기간 중 태울 외에 2∼3개 온라인게임업체와 추가로 접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니지」를 대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감마니아도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업체인 시멘텍·토미스정보통신·유즈드림 등과 접촉, 수입을 타진 중이다. 감마니아는 리니지가 대만 최고의 인기게임으로 부상하자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서비스 편수를 크게 늘려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를 서비스중인 대만의 화사이도 최근 대만의 인터넷 환경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한국 온라인게임업체들과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 화이는 웹게임서비스업체인 버드커뮤니케이션과 협상을 가졌으며 2∼3개 웹게임업체와 구체적인 협상을 타진한 것으로 안다고 국내의 한 게임업체 관계자가 전했다.
또 이야기의 온라인게임 「판타지포유」를 수입, 서비스에 들어간 소프트스타도 판타지포유가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추가로 국산 온라인게임을 수입하기 위해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들과 막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소프넷의 「드래곤라자」를 서비스하고 있는 에이서, 액토즈소프트의 「천년」과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레드문」을 서비스하고 있는 세인트허밋도 후속 온라인게임서비스를 위해 국내 업체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 감마니아의 조성용 사장은 『대만업체들은 온라인게임 분야가 자국 게임업체들이 지향해 나갈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한국 게임업체들은 이점을 잘 활용해 진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검증받지 못한 국산 온라인게임이 무분별하게 대만에서 서비스될 경우 자칫 국산 온라인게임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도 있다』고 과열에 의한 대만 진출 움직임을 경계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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