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IBM(대표 변보경)은 지난 96년 11월 LG전자와 IBM이 각각 49 대 51의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컴퓨터 전문기업이다.
합작에 따른 이질적인 기업문화 상존과 국내 컴퓨터시장에 대한 모기업의 엇갈린 견해 등으로 LGIBM은 사업초기부터 삐걱거렸다. 더욱이 설립후 2년만에 IMF한파에 직면하고 수요감소에 따른 적자폭이 넓어지면서 큰 시련을 맞이했다.
그러나 LGIBM은 이러한 파고를 거뜬히 이겨냈다.
지난해에 전년비 3배 이상 늘어난 240여억원의 흑자경영을 일궈낸 것.
우리나라와 외국 기업의 합작업체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LGIBM의 이같은 성공은 치밀한 시장분석과 그에 맞는 적절한 마케팅전략에서 비롯됐다.
또 외형위주의 성장보다는 수익구조개선의 경영전략을 펼친 것도 한몫하고 있다.
IMF한파가 한창이던 지난 98년 LGIBM은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30% 정도 감소되는 것을 감수하면서 22억원의 적자액을 줄였다.
LGIBM은 이를 발판으로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구가해 제2의 창업시기를 실현하기로 했다. 그동안 흑자경영기조로 매출액 대비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한 LGIBM은 이제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영업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LGIBM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에 비해 27% 정도 늘어난 530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흑자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34% 정도 증가한 33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LGIBM의 변보경 사장은 이와 관련, 『올해 데스크톱컴퓨터보다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노트북컴퓨터 및 서버 사업에 무게중심을 둘 계획』이라며 『특히 노트북컴퓨터 및 서버사업과 관련, 일반유통시장보다는 기업용시장을 겨냥해 경영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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