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부채비율 낮은 기업-태진미디어

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 http://www.taijinmedia.co.kr)는 지난 91년 설립된 노래반주기 전문업체로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대표적 중견기업이다. 자기자본비율 84%, 부채비율 18%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수침체와 구조조정 여파로 산업전반이 극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서도 작년 영업이익률 14%, 당기순이익 37억원, 누적 잉여금 19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기업의 성장성과 신뢰성 평가의 잣대가 되는 내부유보율도 자본금 대비 628%에 달한다.

태진미디어의 이같은 성공적인 경영은 노래방사업에서 남긴 이익을 전용하지 않았다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윤재환 사장은 『벌어들인 돈은 부동산 등에 투자하지 않고 재투자를 위해 기업내부에 우선 보유한다는 원칙을 지켜 그동안 자금부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태진미디어는 사업다각화와 인터넷기반의 다양한 제품 및 콘텐츠 개발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국내외 음악 콘텐츠 제공, 인터넷기반의 노래반주기 및 세트톱박스 등을 개발해 보급한다는 것. 태진미디어가 개발·판매할 인터넷TV 세트톱박스에는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인터넷폰·MP3플레이어 및 다운로드 기능, 인터넷 노래방 가요제, DDR 기능을 추가한다. 기존의 노래방 반주기도 고객의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터넷기반의 차세대 제품으로 개발,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인터뷰> 윤재환 사장

『태진미디어의 안정된 경영은 풍부한 자금, 높은 생산성, 독보적인 기술력 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태진미디어의 건실한 경영비결에 대한 윤재환 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높은 생산성과 관련, 『미래 및 현재의 기업환경을 위해 결정된 정책은 전 사원 모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업문화가 형성되어 있다』고 답했다.

또 하나의 경쟁력은 기술력. 윤 사장은 『신속하고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탄탄한 재무구조로 이룬 경영성과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앞으로 이 분야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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