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 http://www.unix-elec.co.kr)는 국내 이미용기기 시장의 터줏대감이다. 국내에서 웬만한 소형가전기기 시장은 일본과 유럽 제품이 휩쓸고 있는 판국이지만 전기 헤어드라이어 시장만큼은 유닉스전자가 최고 강자다.
유닉스전자는 인천공장에 제조라인을 갖추고 부품 및 관련제품 제조를 돕는 관계사 및 연구소까지 갖추고 있다. 국내 헤어드라이어 시장에서 유닉스전자의 점유율은 해를 더할수록 높아져 97년까지 전체시장의 40% 이하에 머물던 것이 지난해 8월에는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드라이어 시장에서 이처럼 유닉스전자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환율급등으로 수입품의 가격이 국산에 비해 대폭 높아짐에 따라 수입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진 탓도 있지만 헤어드라이어 시장에서 한우물을 파며 이 분야 전문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심은 것이 주효했다.
유닉스전자는 현재 헤어드라이어 모델을 20개 이상 내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을 응용한 관련 헤어스타일링 제품군을 다양하게 구비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유닉스전자는 헤어드라이어 시장에서 쌓은 명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용기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면도기 시장 석권에 나섰다. 면도기는 이미용기 중에서도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하는 제품으로 유닉스는 우선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시장의 오랜 강자인 필립스와 브라운은 다양한 고급기능을 겸비해 부가가치를 높인 고가제품으로 고급형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유닉스는 우선 중저가 시장 공략을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한 다음 차츰 기술력과 시장장악력을 쌓아 고가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인터뷰:이충구 회장>
『2001년 신사년은 헤어드라이어 시장에서 일군 성과를 면도기와 혈압계 및 안마기 등으로 확대하는 첫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면도기 신규모델 2개를 선보이며 국내 면도기 시장 공략에 나선 데 이어 안마기와 가정용 전자혈압계 신제품을 선보인 유닉스 이충구 회장. 헤어드라이어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명성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면도기와 가정용 의료기 시장에서도 재확인하겠다는 의지다. 사실 색깔이나 간단한 기능의 변화 정도만으로 신제품 출시를 대신하는 소형 가전업계의 관례에 비춰 볼 때 수천만원을 투자해 새로운 금형을 개발하는 유닉스의 시도는 놀랄 만하다.
이는 헤어드라이어 시장에서 한우물을 파온 뚝심과 저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
이 회장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고 해서 기존 영역을 소홀히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며 유닉스의 오늘을 있게 한 헤어드라이어 영역에서의 주도권을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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