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 대부분 틈새시장을 공략하라는 말들을 쉽게 한다. 하지만 가전제품의 경우 틈새시장 찾기란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미 웬만한 제품은 시장에 다 나와 있기 때문. 특히 청소기의 경우 가전3사가 시장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해 중소 가전업체들은 설 자리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두원테크(대표 김종기 http://www.doowontech.com)가 선보인 핸디형 무선 진공청소기는 청소기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원테크는 소형 핸디형 청소기라는 별도의 시장을 만든 것은 물론 혼자서만 40만대를 넘게 판매했다. 소형가전 시장에서 넘기 어려운 숫자로 평가받는 100만대 규모를 넘도록 일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을 최대한 개선하려는 노력이 틈새상품 발굴의 숨은 힘입니다.』
소형청소기만으로 99년에 67억원의 매출을 거둔 두원테크가 지난해에는 1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3배의 성장을 이루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데 대한 김종기 사장의 설명이다.
이같은 결과에 고무받은 김 사장은 청소기 외에도 커피기·도깨비방망이·바베큐그릴 등 만드는 제품마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올해는 신발건조기라는 또다른 틈새상품을 3월말경 선보일 예정이며 청소기 신상품도 개발중라고 밝혔다.
두원테크가 선보인 소형 핸디형 진공청소기는 진공청소기의 부피를 대폭 줄이고 충전거치대를 이용해 청소기를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더구나 물세척이 가능한 청정필터를 장착해 반영구적이며 내장부품을 본체의 아래쪽에 위치하도록 설계해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없도록 한 점 등 다양한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언제든지 쉽게 꺼내서 쓸 수 있고 구석 먼지 제거에 효과가 높아 백화점 사은품이나 기업체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부에서는 소형 핸디형 청소기가 주부들의 청소습관까지 바꾼 것으로 말할 정도다.
두원테크가 이 제품을 출시한 후 비슷한 제품이 줄줄이 양산된 것은 물론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해 눈길을 주지 않던 대기업들까지 가세하고 중국산 모방품들까지 쏟아지고 있어 상품기획력과 시장성 파악에서 한 발 앞서는 기업임에 틀림없다. 문의 (032)820-5100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2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3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4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5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6
애플, 'LLM 시리' 선보인다… “이르면 2026년 출시 예정”
-
7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8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9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10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