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프런티어기업(반도체)-MMC테크놀로지

MMC테크놀로지(대표 홍승억)는 97년 설립된 유·무선 모뎀용 주문형반도체(ASIC) 및 시스템 전문 벤처기업.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올해 이보다 5배나 늘려잡은 15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매출의 비약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분야는 무선 근거리통신망(LAN)용 액세스포인트와 블루투스(bluetooth) 모듈이다. 이 회사는 잠시 IMT2000용 비동기 방식 모뎀칩에 손대기도 했으나 일단은 이 두가지 품목에 주력하기로 했다.

액세스포인트는 최근 급속하게 확대되는 시장으로 1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무선LAN카드와 함께 쓰이는 제품이다.

홍승억 사장은 『국내 액세스포인트 시장은 1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선두기업이 이미 선점한 상태이므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 우선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홍 사장이 생각하는 시장 진출의 핵심은 가격과 안정성. 홍 사장은 『현재 출시된 제품의 가격은 외산 제품 기준으로 500∼1000달러를 오가고 있다』며 『MMC테크놀로지는 이보다 최소 40% 가량 낮은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무선LAN으로 유럽에서 추진중인 5㎓ 대역의 하이퍼LAN2용 ASIC도 MMC테크놀로지가 고려중인 품목이다.

블루투스 모듈은 MMC테크놀로지의 또다른 비밀병기다. 이 회사는 블루투스 모듈 개발을 완료하고 상반기내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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