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백라이트유닛(BLU) 전문기업인 태산LCD(대표 최태현)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이익률(ROE) 53%로 코스닥 전기전자업종 평균 20.5%에 비해 약 30% 포인트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회사가 높은 수익성을 갖는 이유에 대해 배경환 상무이사는 우선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에서 생산하는 BLU를 세계 제1의 수요처로 공급하는 안정된 수요공급체계를 들고 있다.
지난 95년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BLU의 개발에 성공한 후 평택에 기존 분당공장의 2배 규모인 월 최대 생산능력 50만대의 공장을 건설하면서 더욱 안정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평택공장 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 효과 역시 회사의 수익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하면 수도권내 본사를 그외의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3년간 100%, 그후 5년간은 50%의 법인세를 면제해 준다.
이 회사는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과 원가절감을 위해 BLU의 핵심부품인 도광판을 생산하는 옵토비전에 직접 투자하고 원자재 국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 금호전기와 외부전극 램프를 이용한 면광원의 공동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체 임직원의 17%를 기술개발 인력으로 구성하고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하고 있으며 지난 95년 미국의 DXLUSA사와 디지털 가스유량제어장치(MFC)의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제조장비분야에도 뛰어들었다.
<인터뷰:최태현 사장>
『최고의 기술력으로 품질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최태현 사장은 품질향상에 힘쓰면 수익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8년 ISO 9001 품질인증 획득 후 삼성전자 내에서 실시한 품질평가 결과에서도 BLU 생산업체의 불량률 목표치인 5000ppm을 크게 밑도는 3000ppm 수준을 보여 99년 「최우수 품질목표를 달성한 품질혁신 업체」로 선정,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태산LCD의 최태현 사장은 『태산LCD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불량률 2000ppm에 도전하기 위해 6시그마를 도입하고 품질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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