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진필 부산인터넷기업협회 회장
『이번 부산 지역 인터넷기업협회 결성으로 침체된 부산 인터넷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산은 제1의 항구도시로 섬유와 같은 제조산업의 인프라가 강점인 지역입니다. 인터넷 비즈니스 역시 서울과 경기 지역보다는 떨어지겠지만 탄탄한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집중과 선택에 성공한다면 서울 못지 않은 인터넷 열기를 불러올 수 있을 것입니다.』
김진필 부산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부산 지역에서 인터넷기업이 활성화하지 못한 것은 자금이나 열악한 통신환경·정책지원 등 인프라가 제대로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협회의 주력 사업은 인프라와 기업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에 기반을 두고 있는 벤처기업은 500개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웹이나 인터넷과 관련한 기업은 넓게 잡아 200개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 내에서는 물론 서울이나 다른 지역과 정보교류가 전무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협회가 부산 지역의 인터넷기업을 하나로 묶고 각 지역의 정보교류 채널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산 지회는 이미 35개 업체가 가입해 있으며 올해 안에 100여개 업체로 협회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 1월 설립한 부산벤처클럽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부산 지역 벤처와 인터넷 붐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인터넷기업협회를 비롯한 각 지역 협회와 공동으로 세미나나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키로 했다.
◆인터뷰/김휘용 경남인터넷벤처기업협회 회장
『경남은 공단 지역이 많아 정보화 프로젝트의 수요가 많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인터넷기업은 직원 수나 자본규모면에서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입니다. 협회는 이같은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휘용 경남인터넷벤처기업협회 회장은 『경남 지역은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이어서 큰 프로젝트가 발주되더라도 대기업이나 서울 지역 기업에 넘겨주는 실정』이라고 아쉬워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제도와 정책지원사업·회원사육성사업·도내 정보사업 등을 3대 목표로 정하고 전문 기술인력을 해소하고 지역 인터넷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교육사업을 통해 정보화가 필요하다는 동기와 관심을 유발하고 정보화 마인드 확산에도 온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다른 지역 기반 인터넷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기업이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능력 있는 기술인력은 서울 지역을 선호하며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것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인터넷기업 네트워크 행사가 이같은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남인터넷벤처기업협회는 24개 업체가 가입해 있다. 제조업을 포함한 경남 지역 벤처기업은 400개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나 솔루션 업체의 창업이 두드러지며 중부 경남을 비롯한 도청이나 관공서 주변에 전체 기업의 80% 정도가 밀집돼 있을 정도로 지역별 편중현상이 심하다.
김휘용 회장은 『이번 협회결성으로 지역 업체끼리 정보나 기술교류를 활성화해 지역 IT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름뿐인 협회가 아닌 경남지역 인터넷기업을 대표하는 기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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