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이 인터넷 항공권 판매 실수로 망신을 당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의 항공권 판매 웹사이트(http://www.ual.com)에 항공권 가격이 실제보다 훨씬 낮게 표시되는 오류가 지난달 31일 저녁 55분간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려 나간 항공권은 모두 143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간 동안 로스앤젤레스발 파리행 편도 항공권은 27.98달러로 정상 가격 573달러의 20분의 1도 안되는 가격에 팔렸으며 샌프란시스코-파리간 왕복 항공권은 이보다 더 낮은 24달러에 판매됐다. 또 홍콩 등 다른 목적지의 항공권도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에 팔려나갔다.
유나이티드측은 이에 대해 『은행 창구직원이 1000달러짜리 지폐를 100달러로 잘못 계산한 것과 다를 것이 없다』면서 『이러한 항공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항공권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e메일을 통해 정상 가격과의 차액을 지불하라고 통보하는 한편 항공사측의 실수가 있는 만큼 항공권 매입을 취소해도 취소비용을 물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값싼 항공권을 찾아 인터넷을 뒤지다 횡재를 했다고 생각해 온 고객들은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고 항공사측으로부터 확인 e메일까지 받은 상황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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