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팅으로 알게 된 상대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소장 어기준)가 「인터넷 채팅과 번개(실제만남)시 여성이 숙지해야 할 주의사항 10가지」를 발표했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는 인터넷 채팅 후 번개를 하는 것이 일반화하면서 여성들이 성폭행·인신매매·원조교제 등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그동안 발생한 피해사례와 사건을 참조해 주의사항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1. 실제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대화 상대방의 이름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므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가입할 때나 채팅할 때에는 애칭을 사용한다.
2.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다.
채팅을 하다가 연락처가 필요하면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묻거나 PC게임방의 전화번호를 알려줘 통화하도록 한다. 안전을 위해 자신의 전화번호는 알려주지 않는다.
3. 학교나 주소를 알려주지 않는다.
잘 모르는 상대에게 학교나 주소를 함부로 알려주지 않는다. 본의 아니게 주소가 악용되거나 스토커들이 학교나 집으로 찾아와 괴롭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 한다.
4. 음란 대화방은 참여하지 않는다.
대화방 제목으로 대화방 개설자의 목적을 알 수 있다. 컴섹, 폰섹, 번섹 대화방 개설자는 성적 만남을 목적으로 하므로 대화방에 참여하지 않는다.
5. 번개(만남)를 할 때는 주위에 알리고 친구와 같이 나간다.
번개를 할 때는 만나는 상대에 대한 인적사항과 장소, 시간을 주위에 알리고 친구와 같이 나간다. 번개를 주위에 알리면 유사시 행방을 찾는 단서가 된다.
6. 번개 장소는 자신이 아는 곳을 정한다.
채팅 상대를 만날 때는 자신이 잘 아는 장소를 택한다. 잘 모르는 곳에서 상대방를 만나면 상대방의 의도대로 끌려 다닐 수 있다.
7. 늦은 시간에 만나지 않는다.
번개는 되도록 낮에 하는 것이 좋다. 늦은 밤에 만나는 것은 귀가할 때 교통편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위험에 처할 때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
8. 만나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
채팅 상대와의 첫 만남은 음료수를 마시는 가벼운 정도가 좋다. 술은 상대방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자제력을 잃게 하므로 마시지 않는다.
9. 노래방·비디오방·상대방의 집·여관에 가지 않는다.
번개 중에 원하지 않는 성관계나 성폭행을 당하는 것은 단둘이 있는 공간에서다. 어린 여학생에게는 노래방도 위험한 장소가 될 수 있다.
10. 드라이브를 하지 않는다.
남자들이 대화방에서 드라이브를 제안하는 것은 기분전환보다는 성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더 많다. 확실한 상대가 아니라면 드라이브에 응하지 않는다.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3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4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5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6
LG전자, 대대적 사업본부 재편…B2B 가시성과 확보 '드라이브'
-
7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8
현대차, '아이오닉 9' 공개…“美서 80% 이상 판매 목표”
-
9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10
앱솔릭스, 美 상무부서 1억달러 보조금 받는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