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와 오피스, 한글과컴퓨터의 아래아한글 등 절대 강자에 밀려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훈민정음.
삼성전자가 얼마 전 훈민정음의 재도약을 선언하며 신제품인 「훈민정음오피스i」를 내놨다. 인터넷 연동 기능과 타 제품과의 호환성이 크게 강화된 「훈민정음오피스i」가 MS나 한글과컴퓨터 제품에 길들여진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다가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워드프로세서 「훈민워드」, 표 계산 프로그램 「훈민시트」, 프레젠테이션 및 자료 편집 프로그램 「훈민프레젠테이션」, 일정관리 프로그램 「훈민스케줄러」, 메일 및 팩스 발송 프로그램 「훈민메일·팩스」를 비롯해 한글광학문자인식(OCR)·전자사전·서체 및 그림 모음집인 「훈민정음 확장팩」 「문서관리기」까지 포함하고 있는 「훈민정음오피스i」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연동 기능이다. 지난해 개설된 훈민웹오피스(http://www.hunminweb.com)와 연결, PC에서 작성한 자료를 인터넷에서도 그대로 불러와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프로그램간 데이터 교환도 자유롭다.
타사 제품과의 호환성 역시 강화됐다. 「훈민워드」에서는 MS워드와 아래아한글 문서를 그대로 읽어들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훈민워드」로 작성한 문서를 표와 특수문자까지 완벽하게 아래아한글이나 MS워드 문서로 저장할 수 있다. 또 「훈민시트」는 엑셀2000·97·95와 호환돼 엑셀에서 설정한 함수까지 그대로 유지해 불러올 수 있으며 「훈민메일팩스」는 아웃룩·유도라 등 타 메일 프로그램과 호환된다. 이외에 PDF 파일이나 RTF 파일로 읽기·저장하기 기능을 제공해 호환성의 범위를 확대했다.
「훈민정음오피스i」가 내건 또 하나의 슬로건은 바로 통일오피스. 「훈민정음오피스i」는 북한의 작곡·편집 프로그램인 「은방울」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연내로 북한의 조선콤퓨터쎈터(KCC)와 공동개발 중인 통일워드 및 통일오피스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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