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PDA업계, 규격 표준화 추진

조만간 개인휴대단말기(PDA)의 데이터 전송규격이 표준화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DA의 수요를 촉진하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데이터통신과 관련된 인터페이스, 전송규격은 물론 중요한 장비의 호환성이 필수적이지만, 각 업체간의 제품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사용자간 데이터의 전송이 여의치 않는 등 제품이용에 문제가 적지 않다.

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무선인터넷을 활성화하기 어렵다고 보고 최근 무선인터넷단말기협의회(MITA)와 회의를 갖고 올 상반기중에 PDA 유무선 데이터 전송규격에 대한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통부와 MITA는 PDA의 각종 규격 중 우선 블루투스 인터페이스, PDA용 무선모뎀, PDA 시리얼포트 등 유무선 데이터 전송규격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PDA 규격의 표준화가 제대로 이루어질 경우 규격차이에 의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해소돼 PDA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업체로서는 제품의 제조원가를 최대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활동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통부와 MITA는 PDA 데이터 전송규격의 표준화를 위해 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전문가조직을 운영하고 이들로 하여금 표준화 범위와 내용을 구체화하며 이를 토대로 향후 PDA와 PC간의 데이터 전송은 물론 PDA의 충전기능을 수행하는 크래들 등 제품규격도 표준화해 나갈 예정이다.

MITA의 강승훈 회장은 『PDA의 규격통일은 사용자 편의는 물론 PDA 대중화의 중요한 요인인 가격인하를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국내 PDA 제조 및 부품 제조업체들이 표준화에 대한 인식을 공감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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