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사이트 때아닌 호황

불경기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국내에 때아닌 귀족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구매력이 뛰어난 한정된 소수 상류층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명품·귀족 관련 사이트들은 경기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탓에 최근의 불경기도 비켜가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은 위화감 조성이라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 대외적인 마케팅을 자제하고 「귀족이라는 고상한 이름에 걸맞게 품위있는 태도를 지니고 사회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귀족문화」, 즉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내세우며 차별화된 전략과 고급 서비스를 무기로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유통이 운영하는 엔갤러리아(대표 이종주)의 루이지닷컴(http://www.louisg.com)은 10만원의 가입비를 받으며 현재 7000여명의 엄선된 회원을 확보했다. 루이지닷컴은 자사 회원인 것만으로도 고품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각종 고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명품 쇼핑몰 운영 7개월 동안 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입소문이 퍼져 회원이 급증하며 지난 1월에만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라호텔(대표 이영일)이 운영하는 노블리안닷컴(http://www.noblian.com)은 지난해 6월 사이트 정식 오픈 이후 7개월간 매출 20억원을 올렸다. 노블리안닷컴은 명품 쇼핑몰, 월간지와 배너광고, 유료 회원제, 유료 오프라인 이벤트 등으로 매월 매출이 급증하며 지난 1월에만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저가 명품 쇼핑몰인 아이럭서리(대표 이주형 http://www.iluxury.co.kr)도 매달 평균 6000여명의 회원이 증가하며, 지난 1월 5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와 제휴, 실명확인 후 회원을 받고 있는 귀족포털 로얄쏘사이어티(대표 최광준 http://www.royalsociety.co.kr) 역시 지난 1월 10일 명품 쇼핑몰 오픈 이후 명품 구매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로얄쏘사이어티 최광준 사장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 대해 『소수의 상류층 문화도 존중해야 한다』며 『수익금 일부를 자선사업으로 사용하는 등 건전한 상류문화 정착을 위해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류층의 소비는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높고 계층내 구전효과도 뛰어나 귀족 마케팅을 표방한 이들 사이트의 매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신생 사이트도 늘어날 전망이다.

★명품·귀족 관련 사이트

회사명 = 사이트명 = 내용

엔갤러리아 = 루이지닷컴(http://www.louisg.com) = 귀족 포털

신라호텔 = 노블리안닷컴(http://www.noblian.com) = 귀족 포털

아이럭서리 = 아이럭서리(http://www.iluxury.co.kr) = 명품 쇼핑몰

로얄쏘사이어티 = 로얄쏘사이어티(http://www.royalsociety.co.kr) = 귀족포털

LXN = 럭셔리굿(http://www.luxurygoods.co.kr) = 명품 쇼핑몰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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