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재료업체, 해외 수출 증가기업이 유망

「반도체 장비 및 재료업체 가운데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에 주목하라.」

한화증권은 8일 반도체 관련업체중 올해 수출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성엔지니어링·실리콘테크·반도체ENG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보다 15% 가량 증가한 6조8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지난해와 같은 호황을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또 반도체 재료업체들도 생산업체들의 납품단가 인하요구 가능성이 커 수익성이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화증권은 해외수출이 많은 업체의 실적이 호전될 수 있으며 환율상승을 고려할 때에는 국내에서 부품 및 재료조달 비중이 높은 업체가 수익성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대만·미국 업체와 수출계약을 성사시켰으며 현재 일본과 유럽업체와도 제품 공급을 협의중이어서 올해 수출비중은 35%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리콘테크도 대만과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이 호전되고 있고 세계 유수의 장비업체들에 OEM 방식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투자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원익은 일본 도쿄일렉트론사로부터 주문이 늘어나 올해 수출이 8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반도체ENG와 피케이엘은 각각 중국과 미국시장에서의 수출이 증가될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2001 수출비중 증가 예상 반도체 관련업체(단위:억원)

업체=00매출=00순익=01매출=투자 포인트

주성엔지니어링=540=61=749=지난해 미국·대만에 이어 일본·유럽시장 진출. 수출비중 35%로 증가 예상

실리콘테크=289=27=434=OEM수출 증가 추세로 특히 대만·동남아 지역 비중 확대

반도체ENG=260=27=588=중국 수출 호조로 전년대비 120% 매출증가 예상

피케이엘=530=33=695=미 LSI로부터 품질인증 100억원 이상의 제품공급 예상. 예상 수출비중 25%

원익=460=92=590=일 도쿄일렉트론으로의 제품공급 증가 전망, 올해 수출 80억원(비중 14%) 예상

●자료:한화증권. 기업실적은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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