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론정보통신, 반도체 전공정 검사장비 국내 최초 개발

대덕밸리에 소재한 자동광학검사장비 전문 벤처기업이 국내 처음으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4세대 규격의 전공정 검사장비를 개발했다.

애크론정보통신(대표 홍기현 http://www.akcron.com)은 TFT LCD 제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미세결함을 정밀검사하는 전공정 자동광학검사장비(AOI)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전공정 자동광학검사장비는 유리원판(bare glass)에서 TFT 유리, 컬러필터 등을 최대 2㎛까지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고 TFT LCD 최대면적을 초고속으로 검사할 수 있는 등 성능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애크론정보통신측은 설명했다.

TFT LCD AOI 장비는 대당 가격이 100만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핵심설비로 그동안 이스라엘의 오보텍이 세계시장을 독점해왔다.

지금까지 개발된 반도체 검사장비는 후공정 일변도였으나 이번에 개발한 AOI는 전공정 검사장비로서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 국제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애크론정보통신은 이에 따라 TFT LCD AOI 분야에서만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미 확보한 이미지 영상처리 장비기술(machine vision technology)을 바탕으로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FPD)·인쇄회로기판(PCB) 장비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홍기현 사장은 『이 검사장비기술을 응용하면 반도체 공정의 여러 가지 결함을 검사할수 있고 PCB 및 PCB 조립상태, 각종 전자제품의 패키징 상태 및 이상여부, 부품외관 검사, 라벨 위치검사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한편 애크론정보통신은 지난 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벤처동아리인 「애크론」이 모태가 돼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창업초기에는 노래방기기·전광판·팜톱PC·3D게임엔진·위성추적안테나 등을 개발해왔으며 지난 98년도 법인전환을 계기로 반도체·PCB 핵심검사장비와 FPD 관련 모듈 개발에 몰두해왔다.

문의 (042)862-0778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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