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청약접수를 마감한 정부보유 한국통신 지분 14.7%의 국내매각 성공여부는 지난 5일 결정된 입찰예정가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이 접수를 마감한 한국통신 지분 청약은 7일 오후 들어 투신사를 비롯해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로 크게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심을 끌었던 LG·삼성·SK·포철·롯데 등 대기업 투자가들의 청약신청은 크게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져 기관투자가들이 이번 입찰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오후 4시 이후 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은 청약금액에 대해 함구하면서 『한국통신 주식 매각물량에 매력을 느꼈으며 청약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 주식에 대한 투자가들의 이같은 반응을 반영하듯이 이날 삼성증권 접수창구에는 접수마감시간인 4시 이전 도착한 기관투자가들의 서류접수가 늦춰지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따라 청약률은 총매각물량인 5100여만주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실제 낙찰률이 100%에 달할 수 있을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의 낙찰률을 결정하는 입찰예정가가 7만3000원대를 넘어선다면 낙찰률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며 6만원대 중반에서 결정된다면 긍정적 결과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5일 저녁 결정돼 비공개상태인 입찰예정가는 30일 주가를 가중평균한 후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포함해 결정되며 30일 주가 가중평균은 7만2000여원대다. 특히 접수종료 1시간 전에 장을 마감한 주식시장에서 한국통신 주식은 전일보다 2900원 하락한 7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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