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터와 광전송장비를 거치지 않고 이더넷 스위치만을 이용하는 고대역 인터넷 서비스인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기존 T1(1.544Mbps) 인터넷 전용선의 경우 요금이 200만원대에 형성돼 있으나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가 도입되면 100Mbps의 대역을 제공하면서 요금은 기존 전용선 요금의 최고 8분의 1 수준에 그쳐 전용선 시장은 물론 인터넷 요금체제 전반에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케이블모뎀 방식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인 두루넷(대표 이홍선)은 오는 2월 말부터 이더넷 방식 전용회선 서비스인 「엔피엔 사이버 넷」을 상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중구 일대에 이더넷 방식 전용회선 망을 구축한 뒤 3개월간의 시험테스를 마쳤으며 현재 상용서비스를 위해 약관에 대한 신고절차를 밟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100Mbps 서비스의 경우 요금을 기존 전용회선(T1) 요금의 8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라며 『상용초기 충무로·퇴계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 점차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서비스 대상을 기업에서 사이버 아파트 등지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두루넷은 이를 위해 충무로·퇴계로 지역에 144코어급 광케이블을 포설했으며 최종 소비자의 허브에 연결, 최대 1Gbps 서비스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두루넷은 이번 「엔피엔 사이버 넷」 서비스의 종량제 및 정량제 등 서비스 체계에 대해 특허출원를 냈다.
기업 전용회선 사업자인 드림라인도 다음 달부터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 대열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주로 기업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며 우선 특정지역에서 서비스를 실시한 후 점차적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UTP가 각 가정까지 포설돼 있는 사이버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엔토피아」 서비스 일부를 메트로 이더넷 방식을 채용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용어해설:메트로 이더넷 서비스>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는 근거리통신망(LAN)뿐만 아니라 아예 원거리통신망도 고가의 라우터나 전송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나 패스트 이더넷 스위치를 이용, LAN방식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기가비트 이더넷 장비를 이용하면 최대 1Gbps까지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으며 최근 장비 발전추세에 따라 1Mbps까지 대역폭을 조정하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야입스·코젠트 등 10여개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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