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올림픽 12월 개최

<관련 특집 면>

전세계 100만명의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세계 게임대회가 오는 12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월드사이버게임챌린지대회를 개최한 ICM(대표 오유섭)은 올해 대회의 명칭을 「제1회 월드사이버게임(WCG)」으로 변경하고 3월 13일 조직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ICM측은 오는 4월부터 국가별 예선전을 시작해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국가별 대항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유섭 사장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프레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처럼 지난해 10월 용인에서 WCG챌린지를 개최했으며 올해는 대회 규모를 확대해 제1회 WCG를 열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최측은 게임종목과 참여선수를 대폭으로 늘리고 게임대회 외에도 세계규모의 전시회와 국제적인 게임 콘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대회 정식종목의 경우 지난해 4종에서 5종으로 늘리고 시범종목 역시 지난해 3개 종목에서 6개 종목으로 확대된다. 특히 PC게임을 중심으로 치렀던 지난해와 달리 △아케이드 △온라인 △비디오 콘솔 등 다양한 게임을 대회종목으로 지정하는 한편 시범종목도 국가별 예선을 치르는 등의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처럼 대회종목이 늘어남에 따라 참여국가와 선수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ICM측은 국가별 온·오프라인 예선에 100만명 정도가 참여하고 본선격인 서울대회에 400여명의 국가대표들이 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ICM측은 2월초 현재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12개국 △일본·중국·대만·인도 등 아시아 9개국 △미국·캐나다·멕시코·브라질 등 미주 4개국 △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 △호주·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24개국으로부터 WCG 서울대회 참여의사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세계 25개국에서는 이르면 4월부터 국가별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결승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한편 ICM은 앞으로 매년 WCG의 규모를 확대해 2003년에는 전세계 60개국 1000명의 국가대표가 참여하는 「사이버올림픽」을 개최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올 하반기께 게임올림픽의 추진을 위한 국제기구인 ICOC(International Cyber Olympic Committee)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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