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콘텐츠 비즈니스

◆코리아디지털콘텐츠 사장 전충헌(kodic@kodic.com)

최근 인터넷비즈니스의 수익모델이 이슈가 되면서 주목되는 동향은 콘텐츠 유료화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게임분야 등 웹기반의 콘텐츠 비즈니스의 전망과 성공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콘텐츠신디케이션 비즈니스모델이 선진국에서 제시되고 있다.

나아가 콘텐츠 보안 및 불법복제방지시스템 기술로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이나 워터마킹 기술이 등장하고 있으며 인터넷상에 대용량 콘텐츠 전송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대용량 콘텐츠데이터 전송서비스인 CDN(Contents Delivery Network)이 소개되고, 전자출판으로서 eBook관련 솔루션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주변 여건과 기술적 환경의 변화는 실로 눈부실 정도이고 이러한 흐름에 최근 콘텐츠 비즈니스 창업 전략관련 세미나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속에 진행되기도 하였다.

이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시장환경이 성숙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콘텐츠 비즈니스에 사업성공의 길이 있고 가능성과 희망을 걸어 봄직한 환경이 된 것이다. 이에 이른바 콘텐츠산업에 뛰어들고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되는 점은 진입장벽이 낮은 인터넷비즈니스의 여건과 아직은 콘텐츠는 무료이고 무한한 글로벌 인터넷시장 환경에서 콘텐츠 유료화전략은 하나의 모험이나 리스크라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고 이를 지속적인 안정적 성장구조로 가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신중하고 냉정한 판단과 충분한 준비, 경험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아직 국내 디지털 콘텐츠산업의 환경과 여건은 법적 대응도 지체되고 있으며 이렇다할 표준이나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웹의 본질인 글로벌시장에서 승부를 걸려고 노력하는 국내의 콘텐츠 비즈니스 업계의 동향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여건과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지식산업의 꽃이라 하는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의 글로벌 시장환경에서 살아남을 경쟁력을 심화시켜 가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는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편이며 가야할 길이자 생존의 대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 비즈니스 창업을 고민하며 뛰고 있지만 콘텐츠 비즈니스 창업 추진절차, 전략사업계획서의 수립, 아이템에 대한 목표시장 조사 및 경쟁분석, e비즈니스 추진전략 수립, 콘텐츠개발 및 기획 방법, 마케팅 및 프로모션 등 기초적인 측면을 이해하지 못하면 냉엄한 시장에서 퇴출당할 가능성이 크다 할 것이다.

이러한 항목과 내용을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도, 필요도 없지만 디지털 콘텐츠산업 동향과 기술발전의 진화속도를 따라가기 위한 이해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국내시장만을 고수하는 한계에 부딪치게 마련이다.

모두가 이 좁은 국내시장에서 제살깎아먹기식 이전투구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사이 선진국은 뛰어난 기획력을 앞세워 양질의 콘텐츠를 가지고 글로벌 환경에서 전체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 직면한다면, 결국 정보기술분야에서 경쟁력이 미약한 우리는 콘텐츠산업 분야에서마저 안방을 내줄 공산이 크다 할 것이다.

따라서 열린 마음의 유지, 협력네트워크 구축, 글로벌전략 추진, 핵심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의 시장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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