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언> e메일의 생활화

아직도 우리 사회는 선진국과 비교해 e메일이 생활화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에 e메일이 생활화되어 있고, 외국기업이나 정부에서는 조직원들의 e메일 보기가 매일 아침 습관화되어 있다. 빌 게이츠가 강조한 것처럼 e메일의 상용화로 수평문화를 이루고, 회의를 위해 미리 e메일로 대화함으로써 회의 시간을 크게 줄이며 질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나도 실제로 외국기업에서 근무했는데 e메일 없이는 업무를 할 수도 없고 수시로 e메일로 일처리를 한다. 반면에 우리는 아직도 문서와 보고 위주의 회의에 많은 시간을 뺏기고 있는 것 같다. 공무원과 국회의원 홈페이지에도 질문하면 답변이 거의 없다.

우리가 육두문자의 국회 욕설싸움을 피하고 공무원의 시간을 빼앗지 않기 위해서는 e메일로 자료를 받고 꼭 필요한 질의만 대면으로 하면 될 것이다. 또 정부·국회·법원 등 사회 상층부부터 외국처럼 e메일로 질의하고 대답하는 습관을 들이면 오고가는 시간과 이면거래 등이 사라지고 보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행할 수 있다. 아울러 하위직에게도 자동적으로 권한 위임이 되고 상위직은 e메일로 대답하는 과정에서 실무에도 자동적으로 밝아지게 되는 이점이 있다.

정보화는 e메일의 상용화로 투명하고 계급 없는 수평사회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전자신문사에서 e메일 상용화 운동을 벌여 주기 바란다.

안성준 회사원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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