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식료품 등 각종 생활 필수품을 주문받아 그 물건을 당일 가정에 배송하는 이른바 「인터넷 슈퍼마켓」이 일본에서 새로운 생활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인터넷 슈퍼마켓이 일반 소비자 대상 전자상거래(EC)의 유망 업종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해 봄 이후 일반 소매 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일부 선발 업체를 중심으로는 직접 매장에서는 얻기 힘든 수요 동향이나 문제들을 파악해 이를 토대로 상품군을 조정하고 생활 패턴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고객 확대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시도들도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 슈퍼마켓은 소비자의 경우 생선 등 식료품을 주문 당일 받을 수 있고 사업자에게는 소비자와 1 대 1로 만나 정보를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원하는 물건을 찾고 또 선택하는 일이 화면상에서 이뤄짐으로써 상품이 너무 다양할 경우 오히려 검색이 불편하게 된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웹상의 상품 진열을 무한정 확대하기보다는 오히려 적정 수준으로 조정·축소하는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진출한 니시토모는 NTT도코모의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i모드」를 통한 인터넷 슈퍼마켓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광고전단의 코드 번호를 휴대폰에 입력하는 형태의 시험 서비스를 벌여왔는데, 이달 중순부터는 상품명으로 검색·주문할 수 있도록 전환할 계획이다.
5월 신규 참여할 예정인 오사카의 식품 슈퍼마켓인 지추의 경우 소비자들이 편하게 원하는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검색 방법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요리명을 선택해 사람 수를 입력만 하면 필요한 재료와 분량 및 가격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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