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품결함과 관련돼 두 차례의 노트북PC를 리콜한 바 있는 델컴퓨터가 연초부터 또 다시 리콜 홍역을 앞두고 있다.
4일 「C넷」(http://www.cnet.com)은 델컴퓨터가 판매한 「옵티플렉스 GX200」 컴퓨터 주기판에 문제가 생겨 리콜 직면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델의 「옵티플렉스 GX200」 컴퓨터는 대부분 기업체에 판매된 제품인 데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제품은 지난해 5월과 10월 사이에 판매된 것이다.
이와 관련, 델 대변인은 『N비디아의 그래픽 칩에 문제가 생겨 영상 이미지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할 위험이 있지만 데이터 파괴같은 위험은 없다』고 밝히고 있는 데 N비디아 관계자는 『칩 문제가 아니고 디자인 문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델은 현재 『리콜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기업고객과 접촉, 주기판 교체 문제를 상의하고 있으며 그 수효가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IDC의 애널리스트 로저 케이는 『다른 말로 칭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리콜이다』고 지적하며 『델의 다른 제품도 점검해 본 결과 똑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개연성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델은 지난해 10월에도 2만7000대의 노트북 배터리를 리콜한 데 이어 10월에도 40만대의 노트북 메모리칩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를 취했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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