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전기다리미에 부과되던 반덤핑관세가 오는 4월 종료돼 국산 다리미업계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수입 전기다리미는 그동안 저가로 국내에 대량유입돼 국내 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왔으나 국내 업체들의 제소로 산업피해사실이 입증되면서 지난 98년부터 최고 43.77%에 이르는 고율의 덤핑관세가 부과돼 왔다.
그러나 중국·싱가포르·프랑스 등 수입산 전기다리미에 부과되던 반덤핑관세가 오는 4월부터 종료돼 평균 수입가가 16달러에 못미치는 수입품들이 반덤핑관세없이 8%의 관세만 부과돼 대량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그동안 국산 제품들이 점유하던 저가시장을 순식간에 장악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높은 반덤핑관세로 전기다리미사업을 중단했던 수입업자들 가운데는 4월이후 사업재개를 위해 대규모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어 이같은 업체들의 우려가 현실화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국내 전기다리미 제조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부방테크론의 손문호 부사장은 『중국산 수입품 중에는 수입가가 3달러도 안되는 제품이 있다』며 『이같은 제품이 반덤핑관세없이 그대로 유통될 경우 가격질서가 완전히 무너져 가뜩이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국산은 더이상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들은 반덤핑관세 부과대상을 기존 3개국 외에 대만산까지 포함시켜 새로 제소를 추진하고 있지만 덤핑판정이 다시 발효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국산 전기다리미산업 기반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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