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산업전자업체들이 원격검침·ITS·계측기 등의 분야에서 제3세계국가들의 틈새시장을 개척, 상당한 수출실적을 거두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윌텍정보통신·케이디이컴·금호미터텍 등은 올들어 아르헨티나·멕시코 등 중남미와 요르단·이스라엘 등 중동과 호주 등지에서 발주한 국가프로젝트 등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시장은 오랜 기간에 걸쳐 공략해야 성과가 나타나는데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거리문제 때문에 국산제품이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충분함에도 진출을 기피해 왔다』면서 『현지전시회 참가, 인터넷 마케팅 등을 통해 중남미와 중동 등 틈새시장을 공략할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케이디이컴(대표 윤학범 http://www.kde.co.kr)은 선진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아르헨티나에서 ITS대형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요르단 수도 암만에 100만달러 규모의 버스카드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올해 작년대비 5배 늘어난 150억원대 수출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원격검침업체인 금호미터텍(대표 김상철 http://www.meters.co.kr)은 가스계량기 100만달러 상당을 멕시코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옴니시스템(대표 강재석 http://www.omnisystem.co.kr)도 50만대 규모의 전력량계를 페루·리비아 등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윌텍정보통신(대표 장부관 http://www.willtech.co.kr)은 최근 호주 오렌지사에 CDMA 필드 최적화 장비를 납품한 데 이어 브라질·이스라엘업체들과도 제품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해외영업팀을 확대 보강, CDMA서비스를 준비중인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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