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지자체 정보화 추진 방향은 실질적인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구는 모든 정보화 사업을 추진할 때 항상 주민을 먼저 배려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정보화의 최우선 목표는 주민 복지라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전국 142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인 이번 지자체 정보화 수준 평가에서 강남구는 84.4점을 획득, 80점을 기록한 제주시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1위에 선정됐다. 전국 평균이 69.4점인 것을 감안하면 강남구의 정보화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강남구는 5개 평가부문 중 정보화지원기반조성과 정보화투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정보화활용부문에서도 8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보화투자부문에서는 만점을 얻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정보화설비부문과 정보화조직 및 인력 부문에서는 20위권 밖이었다.
『우리 구의 정보화 예산은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컴퓨터 구입보다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서비스에 투입됐습니다. 그래서 우리 구는 민원서류 온라인 발급이나 인터넷 법률상담, 토지정보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시했습니다.』
권 구청장의 말처럼 강남구는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호적 및 제적 등초본 동사무소 온라인 발급을 실시했으며 이어 12월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법률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달부터 역시 전국 최초로 토지정보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5년간 구축해온 결과물로 서울시 홈페이지와 연동해 서울시 전역 개별 공지시가 및 부동산 중계 수수료를 열람할 수 있으면서도 완벽한 개인정보보호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인터넷 이용은 행정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비용절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정기 지방세 고지서 전자우편 발송사업에 주민의 절반이 참가하면 2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보화의 효과에 대한 권 구청장의 견해다. 이렇게 절약된 비용은 다시 정보화 예산으로 편성돼 전자도서관·컴퓨터교육·민원무인자동발급기 등에 투자될 계획이다. 또 오는 4월부터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구축에 들어가 9월 완료, 행정 정보화의 기틀도 다질 방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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