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델컴퓨터·휴렛패커드(HP)·컴팩 등 세계적 컴퓨터업체들이 연초부터 리눅스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2일(현지시각) 폐막되는 리눅스월드콘퍼런스에서 리눅스 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한편 대형 자금 투자, 연구센터 개설 계획 등을 발표해 연초부터 리눅스 확산에 불을 댕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그동안 엔터프라이징 시장에서 고전해온 리눅스가 올해를 기점으로 이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리눅스 개발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선언한 바 있는 IBM은 리눅스월드콘퍼런스에서 3억달러를 추가로 더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새로운 리눅스 제품 발표와 주요 리눅스업체 중 하나인 독일 수세와의 서비스 제휴 확대를 밝히는 등 리눅스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IBM은 이번의 신규 3억달러를 클러스터 기반의 고성능 리눅스 서버 개발과 전세계 리눅스 서비스 지원에 투자, 리눅스 기반의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을 원하는 기업 고객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새 리눅스 제품은 리눅스애플리케이션환경(LAE)으로 불리는 미들웨어를 처음으로 탑재한 64웨이 서버인 「e서버 x430」과 워크스테이션 등이다.
LAE는 32비트 인텔 기반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재컴파일링 없이 64 프로세서 서버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인데 이 회사는 리눅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LAE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오리건주에 센터(Linux Competency)도 개설했다.
IBM과 함께 리눅스사업을 눈에 띄게 확대하고 있는 델컴퓨터도 이번 행사에서 신제품 발표와 함께 오라클과 리눅스사업을 제휴, 텍사스주 오스틴에 리눅스센터를 설립한다고 공개했다.
오스틴 센터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델의 서버와 스토리지, 그리고 오라클의 최신
데이터베이스 제품간에 연동하는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 외에 컴팩이 클러스터 리눅스 서버인 「프로라이언트」를 선보였으며 HP가 2종의 리눅스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와 2종의 리눅스 웹호스팅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한편 IBM의 팔미사노 사장은 리눅스월드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제 리눅스가 엔터프라이징 시장을 공략할 때가 됐다』고 밝혀 올 한 해 이 분야를 적극 공략할 계획을 내비쳤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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