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개발 제품의 시험을 지원하고 공신력 있는 인증서 발급을 위한 정보통신종합시험센터가 오는 10월 문을 연다.
정보통신부는 30일 xDSL·라우터 등 초고속인터넷 장비, IMT2000 장비, 음성데이터통합(VoIP), 블루투스, 디지털방송 장비 등 장비 분야와 소프트웨어 분야 등 IT 분야 전반에 대한 시험·인증서비스를 실시하는 정보통신종합시험센터를 오는 10월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 구축 및 운영을 위해 향후 5년간 680억원이 투입되는 종합시험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이 개별적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공용시험·계측 장비 등이 구비되며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실제 환경에서 타 장비와 연결·시험해볼 수 있는 종합시스템환경으로 구축된다.
또한 세계적으로 성능과 호환성이 검증된 첨단 외국 장비와의 상호접속시험 환경도 제공되며 시험환경 구축시 통신사업자·방송사업자와의 협조를 통해 산업체가 실제적인 서비스 환경에서 실험할 수도 있게 된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우수한 시험인력을 종합시험센터에 상주시켜 공신력 있는 시험성적서와 인증마크를 발급, 중소·벤처기업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또 세계적인 인증기관과 인증결과를 상호인정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체가 국내에서도 해외의 권위 있는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IT 제품의 세계 진출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될 종합시험센터는 수도권에 1200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설치 장소는 주관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관련 기업 등과 협의해 2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종합시험센터는 선진국 수준의 시험기술을 확보해 산업체에 보급함으로써 산업체의 첨단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애로기술 상담 등을 중점 실시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이나 해외 업체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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