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품구매시 환경친화성을 고려하는 소비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환경친화제품에 대한 정보 및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환경친화 인증제품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환경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 http://www.cpb.or.kr)이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품구매시 환경친화성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65.6%였고 반환경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질 경우 93.7%가 적극 참여하겠다고 응답해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환경친화 인증제품은 66.3%, 중고물품은 61.3%의 응답자가 구입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비싸거나 품질이 떨어져도 적극적으로 환경상품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도 28.1%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의 59.9%가 개별 상품의 환경친화성 여부를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밝혀 제품의 환경정보가 보다 쉽게 표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환경마크 부여대상 169개 제품 중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절반 수준인 54.4%(92개)밖에 되지 않아 선택의 폭도 상당히 제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상품 구입 현황을 보면 경제적인 효과가 있는 보충제품(리필제품)이 87.6%, 내구성이 높은 제품은 84.9%, 절전 가전제품은 74.9%로 구입비율이 높았으나 품질에 대한 신뢰가 낮은 재생화장지(30.7%), 재생비누(47.4%)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현재 시행되는 환경관련 표시제도 중 에너지효율등급은 응답자의 82.8%, 환경마크는 77.6%, 에너지절약마크는 50.7%의 응답자가 알고 있었지만 우수 재활용품 인증마크(24.9%) 등은 50% 이하의 낮은 인지도를 보여 환경 관련 표시제도에 대한 소비자 홍보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소보원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환경친화적 소비생활의 확산을 위해 「환경마크 대상품목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영역의 확대」와 제품의 환경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제품 환경성적 표지제도의 적극 활용」 등을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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