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에어컨사업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자체개발한 시스템에어컨기술(DVM:Digital Variable Multi)을 미국·유럽 등에 특허출원한 데 이어 2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냉공조전시회인 어쉬래쇼(ASHRAE SHOW)에 자체브랜드인 「삼성DVM」으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삼성DVM을 세계적인 고급 브랜드로 집중 육성, 올해 해외에서 5000만달러 이상을 수주하고 오는 2003년까지 시스템에어컨의 매출비중을 전체 매출의 50% 이상까지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기존 가정용 에어컨 사업에서 탈피해 첨단 미래형 시스템에어컨 사업에 전력투구하기로 한 것은 가정용 에어컨의 경우 가격경쟁이 치열해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데 반해 시스템에어컨은 평균단가가 5000∼1만달러로 가정용
에 비해 30배 정도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세계 시스템에어컨시장은 1000만대로 전체 에어컨시장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156억달러로 4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갈수록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DVM기술은 실외기 1대에 10대까지 실내기를 단일배관으로 연결할 수 있어 시공이 편리하고 통신선 또는 전력선을 통한 네트워킹 제어가 용이하며 소비전력을 줄인 게 특징으로 70층 이상의 인텔리전트빌딩·아파트·오피스텔 등 첨단건물에 주로 공급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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