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이르면 올 4월부터 자체 브랜드인 「LG」를 내세워 미국 백색가전(홈어플라이언스)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브랜드 이원화 전략을 마련, 미국내 자회사인 「제니스(Zenith)」 브랜드를 디지털가전 브랜드로 집중 육성키로 한 데 이어 자체 브랜드인 「LG」를 백색가전 브랜드로 활용키로 하고 이를 곧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동계 CES에 제니스 브랜드로 디지털TV를 포함한 각종 디지털제품을 출품한 데 이어 14∼17일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에 처음으로 LG 브랜드로 인터넷전자레인지·인터넷냉장고·인터넷세탁기 등 최신기술을 적용한 백색가전을 출품한 바 있다.
LG전자는 오는 4월부터 LG 브랜드를 단 백색가전제품을 미국 전역에서 고급 소매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이처럼 오랜 검토 끝에 미국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인 LG 브랜드를 전격 사용하기로 한 것은 LG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키 위해서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의 브랜드이미지 확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그동안 미국의 경우 골드스타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수출에 주력해 왔지만, 디지털시대를 맞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LG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미국 고급 백색가전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95년부터 추진해온 글로벌CI 교체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골드스타」를 「LG」 브랜드로 교체시켜 왔다』며 지난 국제가전전시회에 LG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인 것은 모니터링 작업을 위한 것으로, 미국에서의 LG 브랜드 본격 런칭은 3, 4월쯤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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