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25일 정통부는 한국SW산업협회를 통해 SW 수출업체 378개사, 기업경영자 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 대상 업체 115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W 수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1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SW분야 수출이 99년에 1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같은 성장세라면 올 한해 동안 2억4000만달러에서 3억2000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5면
1·4분기 경기를 전망한 BSI도 105라고 답해 지난해 4·4분기 93에 비해 높았다. 일반적으로 BSI가 100 이하일 경우에는 경기악화, 100 이상일 경우에는 경기호전으로 분석한다. SW업체의 이러한 경기분석은 올해 일반 제조업체의 경기지수가 63에 불과한 것에 비해 무려 42포인트 높은 것으로 SW산업이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SW 수출 증가세는 IMF 이후 기술력을 갖춘 SW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분야별로는 게임SW를 포함한 멀티미디어콘텐츠가 2285만달러로 전년 대비 580% 이상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팅 서비스 부문 수출액이 8199만달러로 전체 수출액 중 44.9%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 두 나라에 대한 수출이 전년에 이어 여전히 전체의 65%를 차지해 편중이 심했다. 특히 유럽 및 중국시장 비중이 10% 미만에 머물러 이들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수출 지원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SW 수출과 연구개발 투자 부문에서 지난 분기보다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종합 경기(79), 자금사정(90) 등은 지난 분기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디지털콘텐츠업체들이 초고속인터넷·무선인터넷 활성화를 바탕으로 가장 낙관적인 예측치를 내놓았다. 지역별로는 서울·부산·대전·경기지역 업체들이 희망적인 예측치를, 인천·충북·광주지역 업체들은 SW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경기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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